[일본 마이너스 금리 시대] 장기금리 사상 첫 0.1%대 붕괴

입력 2016-01-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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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 장중 0.09%로 사상 최저치 경신

일본은행(BOJ)이 29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이에 채권시장에 매수세가 물밀듯이 유입되면서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이 장중 한때 전일 대비 0.125% 하락한 0.090%로 사상 처음으로 0.1%대가 붕괴했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장기금리는 지난 14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0.19%도 경신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0.085% 떨어진 0.135%에 움직이고 있다.

BOJ가 민간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당좌계정 일부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정책 영향으로 채권 수익률도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0.085%, 5년물은 -0.08%로 각각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오시쿠보 나오야 바클레이스 금리 투자전략가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BOJ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그동안 일본 국채는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현상(bull-flattening)을 보였지만 이제 단기금리도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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