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니더스, 中 억개 단위 공급 논의 진행…브랜드화로 승부할 것

입력 2016-01-28 14:04수정 2016-01-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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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유니더스가 중국 업체와 억개 단위의 콘돔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유니더스에 따르면 최근 광저우에 연간 1억개 콘돔을 판매하는 광저우 리쳉 트레이드로부터 제품 구매문의가 들어와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니더스 관계자는 “구매 문의 수량이 몇 천만개가 아니라 억개 단위로 많다 보니 판매를 바로 진행하기 어렵다”며 “현재 영업담당 부서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실한 결과가 나오면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콘돔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60억달러(한화 7조308억원)로 매년 15%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 따르면 스모그가 극심했던 지난해 12월 초에는 콘돔과 스포츠 웨어가 연일 검색 순위권을 차지했다.

유니더스는 중국 장쑤성 공장에서 콘돔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1위 콘돔업체다. 지난 2005년 중국 장쑤성에 연간 최대 5억2000개의 콘돔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유니더스 역시 중국이 콘돔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타오바오 등 온라인 쇼핑몰 입점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브랜드 인지도다.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일본 콘돔제조업체 사가미고무공업은 ‘대박신화’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제품의 품질문제로 일제 콘돔을 선호하면서 사가미고무의 콘돔은 품절 사태를 빚었다. 심지어 오는 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춘제(구정) 연휴를 앞두고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를 우려해 출하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더스 관계자는 “일본기업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 높아지면서 매출로 이어졌다”며 “유니더스도 광고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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