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어닝서프라이즈…저커버그 리더십 빛났다

입력 2016-01-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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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순이익 124% 급증하며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돌파…매출도 52% 늘어

▲페이스북 매출과 주가 추이. 매출-막대 그래프(단위 100만 달러): 작년 4분기 매출 58억4000만 달러 / 주가-선 그래프(단위: 달러): 27일 종가 94.45달러. 출처 블룸버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는 등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거래소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한 15억6000만 달러(주당 5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EPS)은 79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주당 68센트 순익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 페이스북은 사상 최초로 순익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52% 급증한 58억4000만 달러(약 7조5000억원)로, 역시 전문가 예상치 53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동영상 등 새 광고 포맷이 호평을 받으면서 많이 팔리고 모바일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페이스북의 데이비드 웨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연말 쇼핑시즌 사람들이 모바일에서 소비했으며 페이스북은 모바일에서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각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은 타깃 광고에 강점을 보이는 페이스북을 선호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등 회사 내 다른 서비스에도 광고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번스타인리서치의 카를로스 커즈너 애널리스트는 “북미 지역에서 지난해 페이스북의 메인 뉴스 피드 광고단가가 최대 20% 올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페이스북에 월 최소 1회 이상 접속한 사용자는 15억9000만명으로 전분기의 15억5000만명에서 급증했다. 또 전체 매출의 약 80%가 모바일로부터 온다고 페이스북은 덧붙였다.

제임스 카크마크 모네스크레스피하트&코 애널리스트는 “광고주이고 대중에 다가가기를 원한다면 두 가지 선택지, 즉 페이스북과 구글밖에 없다”며 “페이스북은 광고지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이며 사용자를 위해 새 채널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에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 이상 급등하는 등 상한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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