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바이오·기후변화·드론 R&D’에 집중투자… 2016년 업무 추진계획 발표

입력 2016-01-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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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이오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산업, 드론 등 무인이동체 산업이 한국 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이 분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2016년 업무 추진계획’에서 올해 R&D 정책의 주요 방향 중 하나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지난해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로 가능성이 확인된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등 전략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기술·인력·자금이 순환하는 ‘바이오 창조경제’를 활성화한다.

글로벌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 신시장 창조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사업 등 2개 핵심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R&D·투자 유치·인허가·해외진출 등을 한 묶음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신기술 개발 및 제품화(88억원)와 유망 의료기기(56억원) 등 전략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성장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태양전지·이차전지 등 6대 분야 30대 탄소 저감기술 확보를 가속화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1700만t 감축을 목표로 기후기술 사업화 모델을 발굴·개발하기로 했다. 온실가스를 재활용해 화학소재·제품·원료 등을 생산하는 신산업을 창출하도록 3월까지 ‘탄소자원화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급성장 중인 무인이동체 시장에서도 조기에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올해 15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나노·우주·원자력 등 미래 산업 준비에도 나선다.

극한물성 등 4대 분야 28개 고부가가치 신개념 미래소재를 개발하는 미래소재연구단을 올해 10개, 2019년까지 28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3차원(3D) 나노전자소자·사물인터넷(IoT) 적용 환경 나노센서 등 나노 분야 7대 핵심 공백기술을 확보해 나노기술을 활용한 기업 성공 사례를 만들기로 했다.

올해 200억원을 들여 달 탐사 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한국형 발사체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12월까지 ‘차세대 중형위성(500㎏급) 수출 로드맵’을 마련하고, 우수기술 기반 창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장기계속사업에 대한 R&D 일몰제를 본격시행하는 등 R&D 투자의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

정부출연연구원이 국가 미래 성장을 위한 원천기술 창출기지 역할을 하도록 임무중심형 장기 연구과제(BIG 사업)를 도입하고, ‘경쟁형 R&D 사업’을 확대하는 등 창의성에 바탕을 둔 도전적 R&D도 강화한다.

혁신과 과학기술 부문에서의 국제 교류 강화도 추진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유럽에 설립된 글로벌혁신센터(KIC)를 통해 올해 120개 이상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해 500만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우수 벤처캐피털이 직접 운영하는 투자펀드를 조성해 해외에서 창업한 한국 기업에 대한 엔젤투자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 유럽 등의 우수 스타트업을 혁신센터에 유치하고, 혁신 리더인 미국, 유럽연합(EU)와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신흥 거대시장인 중국·인도·브라질 등과 파트너십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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