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FOMC 앞두고 차익실현 나서는 듯
채권시장이 그간 강세에 따른 부담과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10년 선물시장에서의 외인 매도세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의아해 하는 가운데 미국 연준(Fed) FOMC 결정을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선게 아닐까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 오후 1시31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1bp 상승한 1.595%에 거래중이다. 국고3년 15-7도 1.5bp 오른 1.610%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10년 15-8 또한 2bp 올라 2.007%를 나타내고 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4틱 떨어진 109.78에 거래중이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도 26틱 하락한 126.92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인은 3년과 10년 선물시장에서 각각 5774계약과 6111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특히 10년선물 매도세는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 순매도는 지난해 12월10일 기록한 4874계약(종가기준)이었다.
미결제도 줄고 있다. 3년 선물시장에서는 1894계약 줄어든 29만1961계약을, 10년 선물시장에서는 1528계약 감소한 7만8735계약을 기록중이다.
선물사의 한 채권 브로커는 “외인의 10선 매도가 상장이후 최대치라는 점도 인상적이나 장중 2000계약을 단시간 내 매도하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며 “FOMC 재료 선반영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도 “전일 채권 강세 및 리스크 자산 강세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 영향으로 채권시장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요즘 외국인 움직임은 도통 알수가 없다. 다만 10선 매도는 과격할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