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신기술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일본의 소니가 최근 신개념 스피커 제품을 또 다시 출시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아래 제품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스피커 같지 않은 외관으로 투명유리 조명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모델명은 'LSPX-S1'이며, 일반적으로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Glass Sound Speaker)'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소니가 갑자기 이런 생뚱맞은 제품을 출시한 것은 아니다. 2008년에 수직 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던 '사운티나(Sountina)'의 음향 기술을 그대로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에 적용한 것이다.
따라서 원통형 투명 유리관은 단순히 조명 기능이나 장식용이 아니라 고품질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진동관으로 볼 수 있다. 아래 진동판에서 울리는 고음역 대의 음파를 더욱 섬세한 진동과 함께 360도 전방위로 울려 퍼지게 하는 튜터인 셈이다.
유리관 바로 밑에 배치된 소형 50mm 우퍼와 반투명 패시브 라디에어터, 소니 고유의 LDAC 코덱과 'S-Master'라는 고음질 디지털 증폭 기술, 압축 음원의 고음부를 보완하는 DSEE 기술까지, 음질 수준으로만 보면 왠만한 스피커의 수준을 뛰어넘는다.
그 외에도 스마트폰에서 '송팔(SongPal)' 앱을 설치하면 이 스피커를 더욱 편리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조명의 밝기와 타이머 등의 램프 기능도 아주 멋지게 작동한다.
현재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는 일본에서 2월 13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4,000엔(약 75만원)으로 꽤 비싼 편이다. 휴대성과 멀티 기능을 고루 갖춘 이 스피커가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이민희 기자
사진출처 : http://www.sony.com
웹사이트 : http://www.so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