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살 12kg 뺐다” 트윗 한방에 웨이트와처스 주가 19.5% 폭등

입력 2016-01-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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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웨이트와처스 대주주로 지분 10% 보유

▲오프라 윈프리가 26일(현지시간) 살을 12kg가량 뺐다는 트윗을 올리자 그가 대주주로 있는 체중감량업체 웨이트와처스 주가가 19.5% 폭등했다. 사진 출처 오프라 윈프리 트위터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한 마디에 그가 대주주로 있는 체중감량업체 웨이트와처스 주가가 26일(현지시간) 19.5% 폭등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날 “매일 내가 좋아하는 빵을 먹을 먹으면서도 웨이트와처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미 살을 26파운드(약 12kg) 뺐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트윗으로 보냈다.

시장의 반응은 열광적이었으나 웨이트와처스 주가는 장중 20% 이상 뛴 끝에 19.5% 폭등한 13.29달러로 마감했다.

회사 시가총액은 오프라 트윗 이후 1억500만 달러(약 18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오프라는 체중 1파운드를 뺄 때마다 560만 달러를 벌어들인 꼴이라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다만 이런 오프라 랠리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오프라가 지난해 10월 웨이트와처스 지분 10%를 사들인 이후 주가는 막대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오프라가 지분을 인수하기 직전 회사 주가는 7달러를 밑돌았으나 투자 발표 직후에는 15달러를 넘어 두 배 이상 뛰었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최고 28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열기가 식으면서 현재 약 1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짐 체임버스 웨이트와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실적 발표 당시 “오프라 덕분에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후 일부 투자자들은 오프라의 참여가 유료 회원의 증가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웨이트와처스는 지난 수년간 무료 다이어트 앱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건강 체크기의 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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