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핀테크 앞으로] NH농협, 손목위 은행…들어봤나 ‘웨어러블 뱅킹’

입력 2016-01-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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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과 스마트금융센터를 기반으로 한 ‘NH디지털뱅크’를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지 않지만, 모바일뱅크인 NH디지털뱅크를 주력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계열사인 농협캐피탈과 연계해 중금리대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오픈플랫폼을 공개해 수많은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하고 있다. 이를 NH디지털뱅크와 연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농협은행 측의 판단이다.

농협은행은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NH스마트금융센터’를 지난해 12월 정식 오픈했다.

NH스마트금융센터는 온라인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마케팅채널이다. 인터넷·전화·스마트기기·SNS 등 모든 비대면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들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맞춤 서비스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점포에서의 고객 접점을 온라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웨어러블 뱅킹’에서도 앞서 있다.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워치뱅킹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 중이다.

웨어러블 뱅킹 서비스인 워치뱅킹은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계좌의 잔액과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별도의 현금카드 없이 스마트워치만으로 전국 농협은행 및 농축협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출금이 가능한 모바일 ATM출금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최근 인터넷은행 시대를 맞아 조직체계와 인력운용 시스템도 대폭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수익이 안 나는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비대면 영업을 위한 핀테크 인력은 늘려나가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