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화석연료 대체 '바이오 에너지' 열공

입력 2016-01-27 10:21수정 2016-01-2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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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장단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바이오 에너지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그룹은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에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2014년 제24회 호암상' 수상자인 이 교수는 지난 20여간 대사공학 분야를 개척해 온 미생물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대사공학이란 미생물이 호흡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양분을 분해하고 화학물질을 생산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기존에 진행됐던 대사공학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수집ㆍ분석해 산업 화학물질을 미생물로부터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 대사공학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석탄이나 석유 등의 화석연료의 한계점이 도달하고 있다"며 "화석연료가 아니더라도 옥수수 등 식량을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통해 대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상용화에 걸림돌인 바이오 에너지의 생산단가를 대사공학이란 기술을 접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강연에 참석한 최지성 실장(부회장)은 식량자원의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빈곤국가인 아프리카의 경우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염두한 질문이었다.

이에 이 교수는 "바이오 대사공학의 재료가 되는 원재료는 대부분 먹지 않는 식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는 없다"고 답변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강연이 끝난 뒤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 중인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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