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춘제 앞두고 ‘돈풀기’ 박차…3년 만에 최대 규모 유동성 공급

입력 2016-01-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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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역레포 발행으로 80조원 투입…올 들어 첫 3주간 300조원 유동성 공급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대 명절인 춘제(구정)를 앞두고 돈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26일(현지시간)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발행을 통해 시중에 4400억 위안(약 80조원)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은행은 이날 28일물 3600억 위안어치와 7일물 800억 위안어치 역레포를 각각 발행했다. 역레포를 통한 하루 유동성 공급 규모로는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역레포로 4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해 3년 만에 최대치 기록을 세우고 나서 이날 다시 경신한 것이다.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와 단기유동성조작(SLO) 상환분을 제외하더라도 지난주에만 3150억 위안의 유동성이 순공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스위스 은행 UBS는 새해 첫 3주간 인민은행이 총 1조6000억 위안(약 300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현금수요가 급증하는 춘제를 앞두고 돈을 많이 푸는 경향이 있다. 특히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어 올해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기준 환율을 전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6.5548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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