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덮치는 리세션 그림자...골드만삭스 “□□□를 사라”

입력 2016-01-26 08:06수정 2016-01-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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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리세션) 국면에서도 안전한 종목이 있을까.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 빠지는 것과 무관한 투자종목을 추천했다. 데이비스 코스틴과 그가 이끄는 팀은 보고서 ‘미국 위클리 킥스타트’를 통해 금융 상황이 긴장되는 국면에서도 비교적 견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하는 기업들을 추천했다. 코스틴 팀은 앞서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도 이와 유사한 보고서를 제시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스틴 팀은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알파벳 등 이른바 ‘FANG’ 주 가운데 페이스북과 알파벳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비자 마이클코어스 스타벅스 홀푸드마켓 3M 마라톤페트롤리엄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 등이 포함됐다. 최근 병원성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치포틀멕시칸그릴도 추천 종목에 포함시켰다.

코스틴은 “리세션을 걱정하는 투자자를 위해 우리가 추천하는 종목은 견조한 재무상태와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라며 “이들 종목은 경기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비교적 순조로운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달러 강세와 기업의 높은 레버리지율, 저유가에서 비롯된 신용 시장의 약점 등을 감안하면 이런 전략은 계속 강력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가까운 미래에 리세션을 예상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은 매수 적기”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선 리세션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산업생산과 기업실적 악화, 주식시장 급락 등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리세션 조짐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12개월 중 10개월이 감소했고, 현재는 2014년 12월 기록한 최고치를 2% 가까이 밑돌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기업 순익은 2014년 여름 정점을 찍고, 지난 7~9월 시점에는 정점에서 약 5% 감소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크게 하락,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엔 반등했지만 연초 대비 7.6% 하락한 상태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셉 라보냐는 “미국 경제는 6기통 엔진을 탑재한 차량과 같은 상태로 실린더가 점점 망가져가고 있다”며 현재 미국 경제를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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