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지도 펼친 산업계] 현대차, 2020년 친환경차 ‘글로벌 2위’ 질주

입력 2016-01-25 11:0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중국시장 겨냥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5년 안에 26개 차종·판매 비중 ‘2→10%’

현대자동차가 신사업 일환으로 친환경차를 대폭 확대한다. 오는 2020년까지 22개 차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에서 26개 차종으로 확대키로 했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는 연초 아이오닉(IONIQ)을 내세워 글로벌 친환경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해들어 아이오닉의 첫 차종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기존 모델을 하이브리드로 바꿔 일부 차종을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하이브리드·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3종으로 구성되는 친환경 전용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성공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복합연비가 ℓ당 22.4㎞으로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경쟁차종인 토요타의 프리우스 3세대 모델이 ℓ당 21㎞(국내 측정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연비를 구현한 셈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만5000대씩, 연간 3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이뤄지는 내년에는 국내에서 1만5000대, 해외에서 6만2000대를 판매해 총 7만7000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2% 수준인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2020년 10%까지 늘릴 것”이라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르드’와 함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중국 현지에서 실적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차 지원을 노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구매자에게 2020년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2017년까지 취득세도 할인해준다.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구매자는 각각 최대 985만원, 538만원 지원받는다. 중국 친환경차시장은 북미를 제치고 급성장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실지 회복의 선봉으로 친환경차를 내세운 이유다.

사진설명 :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을 내세워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에서 토요타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