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글로벌 웰빙 한식…다보스포럼 빛냈다

입력 2016-01-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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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문화융성 ‘한국의 밤’ 행사…허창수 회장 “문화산업이 新성장동력”

▲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한국 문화, 세계와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6 한국의 밤' 행사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이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전 세계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화, 세계와 연결하다’를 주제로 ‘2016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를 개최했다.

2009년에 시작돼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한국의밤 행사는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문화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됐다. 이 자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경환 대통령 특사(새누리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전무,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등 한국의 정·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용 세계은행 총재, 제이콥 프렌켈 JP모건체이스 인터내셔널 회장, 리처드 노드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공동대표, 휴 그랜트 몬산토 회장, 데이비드 시턴 플루오르 회장 등 글로벌 정·재계 리더 800여명도 자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5000년의 유구한 문화유산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문화융성을 통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한국은 문화라는 언어를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해 더욱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문화산업은 전통적 방식의 성장에 한계를 겪는 우리에게 신성장 동력이 돼 줄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문화융성을 통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한편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경환 특사는 “창조경제에 이어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또 하나의 날개는 문화융성”이라며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한국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설명하고 글로벌 리더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인기가수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투애니원(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Fire’ 등 3곡의 가요를 홀로그램 콘서트로 선보였다.

만찬 테이블에는 글로벌 웰빙 트렌드로 재해석한 한식 요리가 올랐다. 에드워드 권 셰프팀은 전통 한식을 외국인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재해석한 비빔밥 샐러드, 불고기 완자, 바삭한 닭갈비 피자 등 한식 요리를 선보였으며 한국의 인삼주·백세주·복분자주·매실주·막걸리 등 다양한 주류도 소개했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올해 다보스는 경제계뿐 아니라 정계·학계·언론계 등도 총출동해 생명공학·로봇·인공지능·저탄소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션을 주관하고 패널로 참여하는 등 어느 때보다 한국의 존재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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