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차기 총재 인선 착수…라가르드 연임하나

입력 2016-01-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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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20일(현지시간) 차기 총재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차기 총재 인선 과정에 착수해 오는 3월 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IMF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임기는 오는 7월까지다. 시장에서는 라가르드 총재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간 IMF를 대체로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요국의 지지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중국 위안화 편입을 지지한 터라 중국 역시 라가르드 총재의 연임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가 고국인 프랑스에서 법정에 서게 된 것은 부담이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공화국법정(CJR)은 라가르드가 프랑스 재무장관 시절인 2007년 아디다스 대주주였던 베르나르 타피에게 4억 유로를 보상해준 것과 관련한 과실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티잔 티엄 크레디트스위스(CS) 최고경영자(CEO)가 IMF 총재직을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는 라가르드 총재 후임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CS 측은 즉각 부인했다. CS는 “티엄이 그 제안을 받았다면 수락할지 말지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축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티엄은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고위관계자가 세계은행(WB) 산하 투자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의 CEO로서 WB 총재직을 맡아줄 것을 개인적으로 요청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바 있다. 티엄 CEO는 지난해 여름 프루덴셜에서 CS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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