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의미에서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조 말론의 ‘레드 로즈 코롱’만한 것이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7가지 장미를 조합한 이 향수는 장미가 만개한 정원에서 갓 따온 듯한 풍성한 향이 특징이다. 장미향을 베이스로 으깬 바이올렛 잎과 상큼한 레몬의 향기가 더해져 한 다발의 풍성한 부케를 받은 듯한 기분의 향이라고. 게다가 마치 부끄럼 타는 소녀의 볼처럼 사랑스러운 이 핑크 보틀을 보고 어떤 여자가 싫어할 수 있을까? 절대 실패할 리 없다. 조 말론의 레드 로즈 코롱은 100mL 용량에 가격은 17만 8000원.

당신의 여자가 소녀보다는 성숙한 여인의 이미지라면, 같은 장미 향이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풍기는 ‘벨벳 로즈 앤 오드 코롱 인텐스’를 선택하자. 조금 더 진하고 매혹적인 다마스크 로즈 향을 베이스로 톡 쏘는 정향과 매혹적인 샌달우드의 조합은 뇌쇄적이기까지 해서, 타락한 한 떨기 흑장미를 연상케 한다. 100mL 용량에 23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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