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화장품, 이용준 대표 체제 확고히…김두환 전 부회장 주식 증여

입력 2016-01-21 09:00수정 2016-01-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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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김두환 전 한국화장품제조 부회장이 이용준 대표이사 사장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한국화장품제조가 이용준 체제로 가족경영 4세대를 확고히 하게 됐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두환 전 부회장은 조카인 이용준 사장에게 한국화장품제조 주식 1만9327주(0.43%), 한국화장품 주식 6만8523주(0.43%)를 증여했다. 이로써 이 사장의 한국화장품제조 지분은 8.44%(38만2600주)에서 8.87%(40만1927주)로 증가했다. 한국화장품 지분도 3.06%(49만1400주)에서 3.49%(55만9923주)로 늘어났다. 김 전 부회장이 보유한 한국화장품제조와 한국화장품 지분은 각각 19주, 70주로 지분율은 0%가 됐다.

김 전 부회장이 이 사장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한국화장품제조는 더 단단한 가족경영 4세대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임충헌 회장의 아버지인 임광정 전 사장이 1962년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1세대 경영을 맡았다. 이후 1988년 임충헌 당시 사장이 경영을 지휘했다. 1995년 임충헌 사장은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임 회장의 처남인 김두환 부사장이 경영에 합류했다. 이듬해 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가족경영 3세를 맞았다. 2008년부터는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용준 사장이 2008년 취임하면서 한국화장품제조는 가족경영 4세대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임충헌 회장과 김두환 전 부회장의 조카다. 이 사장의 어머니인 김숙자 부회장은 임충헌 회장의 처형이자, 김두환 전 부회장이 누나다.

한국화장품제조 관계자는 이번 지분 증여와 관련해 “특별한 사유는 없다”며 “특수관계인 지분 자체가 가족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어 관리목적상 지분을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장품제조는 1962년 설립됐으며, 1978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2010년 4월 인적분할을 통해 화장품판매 및 부동산임대 사업을 주목적으로 하는 신설회사 ‘한국화장품’을 설립했다. 한국화장품은 화장품 판매 및 부동산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한국화장품제조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비롯해 700여 종류를 생산하는 화장품 제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용준 사장 친인척 일가가 보유한 한국화장품제조 지분은 46.71%다. 한국화장품제조는 한국화장품 지분 20%를, 다시 한국화장품은 비상장사 더샘인터내셔날 지분 100%를, 더샘인터내셔날은 해외현지법인 더샘타일랜드(THE SAEM THAILAND) 지분 49%를 보유한 형태로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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