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 브랜드가치 1위 '16년 연속'...호반베르디움 10위권 첫 진입

입력 2016-01-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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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래미안’이 국내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브랜드가치 평가업체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부문 BSTI(Brand 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를 분석한 결과, 래미안은 847.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829.7점을 기록한 전년보다 17.5점 상승했다. 조사가 시작된 이래 16년 연속 1위다.

래미안은 지난해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도 아파트 부문으로는 유일하게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전년보다 6.7점 상승한 823.3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809.7점으로 3위에 올랐다.

GS건설‘자이’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각각 789.4점과 786.6점을 기록하며 4,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롯데건설의 ‘롯데캐슬’(778.8점),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770점)가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특히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2014년(788.9점) 5위로 떨어진데에 이어 지난해 10점 이상 떨어진 778.8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브랜드가치 상승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호반베르디움으로 나타났다. 호반베르디움은 전년보다 무려 50점 이상 오른 698.4점을 나타내며 9위를 기록했다. 지방에 기반을 둔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부문 상위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건설의 ‘SK VIEW’와 포스코건설의 ‘더샵’도 각각 689.1점, 643.9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스탁 측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2000년 대 이후 최대 공급 물량인 50만가구 이상을 기록하면서 한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브랜드가치도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는 특히 입지별 분양 실적에 따라 상위권 브랜드들의 순위 변동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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