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중국발 훈풍에 4거래일 만에 반등…닛케이 1만7000선 회복

입력 2016-01-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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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19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1만7048.37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18% 오른 1390.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는 1거래일 만에 1만7000선을 회복했으며 3거래일간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2%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는 등 약세장 진입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중국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이후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일본 증시도 동반 상승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전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 것이긴하나 1990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인 7%를 밑도는 결과다. 지난해 4분기 GDP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에 그쳐 전분기의 6.9%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났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부진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됐다. 버나드 우 IG 아시아 전략가는 “중국 정부는 성장 모멘텀이 과도하게 둔화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길 원할 것”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더 많은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 1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9% 상승한 117.78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6% 오른 128.14엔을 나타냈다.

특징 종목으로 닌텐도가 9.1% 폭등했다. 맥쿼리가 닌텐도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샤프는 2.4% 뛰었다. 대만 전자기업 혼하이가 7000억엔에 샤프를 인수하겠다고 밝히자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민관펀드 ‘일본산업혁신기구(INCJ)’도 출자액을 당초 2000억 엔에서 3000억 엔(약 3조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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