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블랙’서비스 시작…카카오와 고급택시 맞짱

입력 2016-0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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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택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의 원조격인 우버가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직은 서비스 지역이나 제공 차량이 한정적이지만 추후 이런 점을 보완하면 카카오택시 블랙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우버는 19일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인 ‘우버 블랙’(UberBLACK)을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차량은 K9, 에쿠스, 체어맨과 같은 대형 세단 수십 대 규모다. 운전기사는 5년 이상의 무사고 경력을 갖춘 베테랑 택시기사 또는 1년 이상 무사고인 모범택시 운전사를 선발해 자체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우버는 추후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제공 차량 수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버 앱을 켜고 차량 종류를 ‘블랙’으로 선택하고 탑승 위치를 지정해 배차를 요청하면 된다.

기본요금은 8000원으로 ‘요금 견적 확인’ 메뉴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탑승 전에예상 요금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탑승 중 앱에서 차량의 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고 경로와 실시간 이동 현황을 가족이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우버는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중심으로 우버 블랙을 시범 운영한 결과 기사 평균 평점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인 4.8점(5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우버 블랙은 우리나라 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주 시드니, 중국 상하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강경훈 우버 코리아 지사장은 “택시 업계와 협력해 택시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높이고 도심의 택시 승차난 해소에도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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