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12월 신규주택 가격 39곳서 올라…부동산 회복세

입력 2016-01-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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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양책 기대가 회복세 이끌어

중국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더 많은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전국 70개 도시 가운데 39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3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전월 대비 가격이 떨어진 곳은 26곳으로, 지난해 11월의 27곳에서 줄었다.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도시는 5곳이었다.

지난달 신규 주택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오른 곳은 21곳으로 전월과 같았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달 올해 정책 우선순위 중 하나로 주택재고 감축을 꼽았다. 이에 주택당국의 더 많은 부양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부동산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국 전역에서 신규주택 재고 면적은 4억4100만㎡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제프라 가오 노무라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정부 정책은 경제성장을 지탱하고 주택재고를 줄이는 등 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3.2%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상하이는 상승폭이 1.9%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은 전년 동월 대비 47%, 상하이는 16% 각각 급등했다.

수도인 베이징은 전월보다 0.4%, 광저우는 0.7% 각각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센탈라인그룹은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에 개인 모기지 금리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두 번째 주택 구매자에 대해 계약금 비율을 하향 조정하는 등 부동산 부양책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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