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곳]신반포자이, 입지는 ‘최고’···프리미엄은 ‘갸우뚱’

입력 2016-01-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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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강남 재건축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신반포자이’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분양가는 3.3㎡당 4290만원으로 일반 아파트 가운데서는 역대 최고 수준 가격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153㎡, 총 607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매제한 적용을 받지 않고 계약금 정액제(5000만원)와 발코니 확장, 자녀방 2개소 붙박이장 등 무상옵션도 제공한다.

전매제한도 없고 일반 분양 물량이 적다보니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무허가 중개업소) 아주머니들이 견본주택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나오는 내방객들을 붙잡고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오픈 당일은 평일이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GS건설은 신반포자이 견본주택에오픈 후 첫 주말 동안 약 70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의 최고 장점은 우수한 입지조건이다. 단지 바로 앞에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이 위치하며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점은 물론 센트럴시티 내 다양한 상업ㆍ문화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생활 환경을 자랑한다.

트리플 역세권의 입지도 눈에 띈다. ‘신반포자이’는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ㆍ7ㆍ9호선 환승이 가능한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할 수 있어 서울 전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와 맞닿아 경원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반원초교, 세화고교, 반포고교 등 명문 학군을 갖춰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반포한강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리풀 공원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 곳을 방문한 대부분의 내방객들은 입지조건과 브랜드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분양가 대비 상품성에 대해서는 불만을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강남재건축 아파트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대비 너무 평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자가 견본주택내 유니트들을 살펴본 결과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에 비해 특징없이 좁게 느껴졌고, 내장재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었다.

인근 재건축 아파트들의 부진도 부담이다. 서초동 서초푸르지오써밋,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등이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광풍에도 상당량이 미분양 된 상태다.

하지만 일반 분양 물량이 많지 않고 입지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물량 소진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분양가를 당초 3.3㎡당 4500만원까지 생각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현 수준에 맞췄다”면서 “기존 분양 물량과는 입지 차이가 크고 주변환경 등을 고려하면 분양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반포자이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후 27일 당첨자 발표 및 2월1일~3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실시한다. 견본주택은 강남구 영동대로 319 대치자이갤러리 1층에 마련되며 59타입과 84 타입 등 2개 유니트를 관람할 수 있다. 입주는 2018년 7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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