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침체 전망에…왕젠린 “올해 메가딜 5건 계획”

입력 2016-01-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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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 다롄완다 그룹 회장. 사진=블룸버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꿈꾸는 중국 부동산 갑부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이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자 올해 5건의 대형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완다그룹은 극장체인 인수를 제외하고 현재 해외 대형 인수 3건과 국내 2건의 인수·합병(M&A)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중국 부동산 사업 부진으로 올해 총 매출이 12% 줄어든 2543억 위안(약 4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부동산 사업부 매출이 32%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왕 회장은 중국 경기 둔화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완다그룹은 지난 12일 할리우드 영화사 레전더리의 주요 지분을 35억 달러 현금가에 인수, 경영권을 획득했다. 중국인이 할리우드 영화사 경영권을 획득한 것은 왕 회장이 처음이다.

왕 회장은 완다그룹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비중을 키우고 있다. 앞서 그는 미국 유명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와 스위스의 스포츠마케팅기업 인프론트스포츠&미디어를 인수하고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 아틀레티코 지분을 확보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으로 그의 순자산은 3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는 앞서 유럽의 극장 체인 인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적정 가격 선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왕 회장은 기존 극장 체인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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