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위노바, 주식투자로 25일만에 분기 이익 절반 벌었다

입력 2016-01-18 09:00수정 2016-01-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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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위노바가 주식투자로 단 25일만에 4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3분기 이 회사 영업이익(8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노바는 보유 중이던 케어젠 주식 전량(3만7400주)을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케어젠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차익 실현 및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 주식은 위노바가 지난달 21일 취득한 것이다. 당시 위노바는 단순 투자 목적에서 케어젠 주식 3만7400주를 37억원에 매수한 바 있다. 이번에 주식을 되팔면서 얻은 금액은 41억원. 단 25일만에 4억원을 손에 쥔 셈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8억원의 절반에 달한다.

또 위노바가 2012년부터 3년째 적자의 늪에서 허덕여온 것으로 고려할 때, 본업보다 주식투자가 더 낫다는 말도 나온다.

다만, 위노바는 지난해 5월 최대주주가 바뀌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등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최대주주에 오른 엔지노믹스는 ‘유전자가위’에 활용되는 제한효소와 단백질 치료제 등 독보적 기술로 유명한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 최대주주이자 CTO(최고기술경영자)인 서연수 박사는 유전자복제 수수께끼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한 인물로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연구책임자, 성균관 의대 부교수 등을 거쳤다.

위노바는 서 박사를 사외이사로 영입, 단백질 치료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R&D) 전 과정을 협의하고 있다.

실제로 최대주주 변경 이후, 빠른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에 나서며 경영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작년 3분기 37억원의 매출액(별도기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이며 순이익은 2000만원을 기록했다.

누적실적은 매출액 89억원에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손실 4억원으로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손실이 24억원 줄어 개선 폭이 85.1%에 달했다.

순손실은 65억원 줄어 93.6% 개선됐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9억원 영업손실은 6억원, 당기순손실 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적자사업정리와 수익사업 규모확대, 화장품사업 활성화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위노바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교체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의료기기와 LED 사업 등의 정리에 속도를 냈다”며 “화장품 사업은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한 결과 적자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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