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영국과 2월 협상 타결할 듯…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망

입력 2016-01-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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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영국과 회원국 지위를 놓고 벌이는 협상이 오는 2월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다음 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를 놓고 벌이는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 문제를 둘러싼 협의가 민감한 국면에 있다”면서도 “2월에 해결책에 합의할 수 있다는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다른 EU 회원국으로부터 온 이주 노동자들에 대해 4년이 경과할 때까지는 복지혜택을 제한하는 것을 EU가 허용해 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탈퇴도 불사할 수 있다며 브렉시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아밖에 법무, 내무 사안과 관련한 영국의 선택적 적용을 존중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유럽 각국이 몰려드는 난민들로 골치를 앓는 가운데 이민정책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또 캐머런 총리는 EU와의 협상에서 원하는 성과를 이끌어낸 뒤 올 여름 휴가철 전에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해 EU 잔류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EU 외교 소식통들은 “오는 2월 18~19일 EU 정상회의 논의를 위해 상순 쯤에 합의 문서가 작성될 전망”이라며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도록 집중적인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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