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녹십자 등 국내 제약업체가 세계 최대 규모 투자 행사에서 자사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과 글로벌 전략을 홍보했다.
한미약품은 11∼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관순 대표가 인성장호르몬신약 ‘LAPSrhGH’와 2세대 RAF저해제(표적항암제)인 ‘HM95573’ 등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34회째를 맞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금융기업 JP모건 체이스 앤 컴퍼니가 주최하는 헬스케어 분야 최고 권위의 투자 행사다.
한미약품은 올해 올해 5년째 이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이 행사에서 당뇨 신약후보물질군 ‘퀀텀 프로젝트’를 소개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퀀텀프로젝트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약 5조원 규모로 수출됐다.
이관순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세계 최고의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콘퍼런스는 올해 한미약품이 주력할 R&D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병건 녹십자홀딩 사장도 이번 행사에서 최근 사업 성과와 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에 대해 발표했다. 이 사장은 혈액제제 글로벌 사업, 독감백신 ‘지씨플루’, 차세대 항암 표적치료제 ‘GC1118’, 녹십자셀의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녹십자랩셀의 자연살해세포치료제 ‘MG4101’ 등을 소개했다.
이병건 사장은 “머지않아 같은 자리에서 글로벌 성과를 발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과 녹십자는 기업설명회 발표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및 투자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