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3.6% 증가한 180만325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과 함께 연루된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14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80만3250여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판매 실적은 15만8450대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6%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뒷받침 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만2202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또 브라질에서는 무려 38.7% 증가한 1만7130대를 판매했다.
반면 중국 시장의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아우디는 전년과 비교해 1.4% 감소한 57만889대를 팔았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은 “아우디가 2015년 판매 목표였던 150만대에서 무려 30만대나 초과 달성했다”며 “이는 아우디가 다사다난했던 2015년 한 해를 잘 극복하고 굳건히 정상 궤도를 따라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