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포스트 김연아’ 유영 지원 방안 마련

입력 2016-01-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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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유영이 갈라쇼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나이 제한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포스트 김연아’ 유영(12ㆍ문원초)을 비롯한 유망주 지원책을 마련한다.

빙상연맹은 14일 “지난 13일 경기위원회를 열고 최근 막을 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토대로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및 세계피겨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와 2016년도 대표 선수를 결정하는 안건 등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19일 예정된 빙상연맹 상임이사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시행된다. 이날 경기위원회에서는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유영의 지원책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영은 만 11세 8개월의 나이에도 종합선수권에서 총점 183.75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유영은 나이제한에 걸려 세계선수권대회(만 15세 이상, 2015년 7월 기준)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 출전할 수 없다. 빙상연맹은 올해부터 어린 선수들의 선수 생명 보호를 위해 국가대표 선발 기준을 강화했다. 올해는 2003년 7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만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유영은 올해 태릉빙상장을 이용할 수 없어 훈련에 차질이 생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빙상연맹은 어린 유망주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

연맹은 이번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유영을 특별 관리하는 차원에서 육성 지원금 마련과 태릉실내빙상장 대관 등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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