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빅데이터 시장규모가 2623억원에 달했고 매출액 1000억원이상 기업 10곳 중 한 곳은 빅데이터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빅데이터 시장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빅데이터 서비스 공급업체와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등 100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262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2013억원)보다 30.3%나 늘었다.
사업 영역별 비중을 보면 스토리지(대형 저장장치) 시장이 전체의 26.9%로 가장 컸다. 이어 소프트웨어(정보 분석 솔루션·23.0%), 서버(22.1%), 서비스(빅데이터 컨설팅·분석 등·19.5%), 네트워크(8.4%) 순이었다.
미레부 관계자는 “서비스 비중의 확대(2014년 11.3%→2015년 19.5%)는 산업의 성숙도 제고를 나타내는 지표여서 빅데이터 시장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비중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평균(27.8%)보다는 낮았다.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2014년 3.9%에서 지난해 4.3%로 확대됐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의 도입률은 2014년 8.1%에서 지난해 9.6%로 늘었다. 100인 이상 기업 중 30.2%는 앞으로 빅데이터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빅데이터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그 이유로 ‘빅데이터라고 할 만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는 ‘빅데이터 도입 효과가 나타날 업무가 없다’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