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서 경기 확대…임금·물가 상승 압력 없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가 확대되고 있으나 임금과 물가 상승 압력은 없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판단을 종합한 보고서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중 9개 연은 관할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대됐고 보스턴 지역은 호전됐다. 그러나 뉴욕과 캔자스시티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연말 쇼핑시즌을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그 폭은 완만하거나 점진적이었다. 미니애폴리스 지역은 기록적인 온라인 판매 등으로 소비가 강한 확장세를 보였으나 따뜻한 겨울 영향으로 뉴욕과 클리블랜드는 소비가 다소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판매는 대부분 지역에서 계속 호조를 유지했지만 캔자스시티는 크게 침체했다. 뉴욕과 세인트루이스는 성장이 감속했다.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부문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고용시장에 대해 베이지북은 “계속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있는 “완만하게”가 빠져 평가가 상향됐다.

그러나 베이지북은 임금과 물가 상승 압력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은 절반 지역이 활동 저하를 보고했다. 그 가운데 5곳은 강달러가 수요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해외수요 약화도 활동 저하 요인으로 꼽혔다.

베이지북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주요 논의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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