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신규 등록이 재개된 가운데 13일 현재 전국 246개 선거구에 총 90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가 밝혔다.
특히 선관위가 지난 11일 ‘선거구 실종’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예비후보자들의 어려움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재개하기로 한 다음날인 12일에만 58명이 새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등록 현황은 지난 19대 총선 때 같은 기간 예비후보 등록자 1319명보다 400여명이 적은 것이다.
‘선거구 무효’ 사태가 빚어지면서 열흘간 예비후보 등록이 중단됐던 데다가, 최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분당 위기 및 신당 창당 움직임 등으로 야권의 유동성이 커지자 야당 간판으로 총선에 나서려는 출마예정자 상당수가 여전히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예비후보 등록자를 정당별로 살펴볼 때 새누리당이 547명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191명, 정의당 1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원외 정당인 민주당이 4명인 것을 비롯해 노동당과 녹색당이 각 3명씩 등록했고, 한국국민당이 2명, 개혁국민신당·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기독당·한나라당이 1명씩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은 13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예비후보자가 가장 많이 등록한 지역구는 서울 금천구로,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 명도 등록하지 않은 지역구는 전국적으로 12곳이다. △서울 양천구을 △서울 강서구을 △광주 동구 △광주 서구갑 △경기 시흥시갑 △강원 강릉시 △강원 홍천군횡성군 △강원 태백시영월군평창군정선군 △전남 장흥군강진군영암군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경북 문경시예천군 △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