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오는 15일 홍기택式 마지막 인사… 구조조정부문 신임 부행장 관심

입력 2016-01-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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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KDB산업은행의 정기 임원인사가 임박했다. 산은 안팎의 관심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사업 부문으로 승격한 구조조정부문 담당 임원(부행장)을 누가 맡느냐에 쏠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15일 홍기택 회장의 임기 마지막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한다. 홍 회장은 오는 4월 8일부로 3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부행장 인사다. 산은은 총 11명의 부행장 중 김수재 경영관리부문장, 민경진 글로벌사업부문장, 이해용 심사평가부문장 등 3명이 3년(2년+1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번에 물러난다.

그러나 산은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11개 부문을 10개 부문으로 축소하면서 부행장 자리도 1석 줄었다.

앞서 산은은 지난해 말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11부문 7본부 55부(실) 82개 지점을 10부문 6본부 54부(실) 81개 지점으로 축소했다. 성장금융1 부문, 성장금융2 부문을 ‘미래성장금융부문’으로 통합해 한 명의 부행장이 이끌도록 했다.

특히 산은은 자산 규모 9조원의 여러 자회사 매각과 구조조정을 담당할 구조조정본부를 ‘구조조정부문’으로 격상시켰다.

산은 내부에서는 구조조정부문장에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의 승진 인사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이 활발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줄곧 관련 업무를 진행해 온 전문가다. 과거 대우그룹부터 최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금호산업 구조조정 이슈를 원만히 해결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1989년 입행해 임원 승진 대상 근무연한도 채웠다. 정 본부장과 입행동기로는 전영삼 기획조정부장, 김건열 비서실장 등이 있다.

정 본부장은 그간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 기업구조조정부문장 자리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를 부실기업 정리의 원년으로 삼은 금융당국의 의지를 실행에 옮길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인사를 앞두고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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