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 시장도 차이나 쇼크...작년 출하량, 전년비 10.4% ↓ ‘사상 최대폭 침체’

입력 2016-01-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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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둔화가 세계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작년 PC 출하 대수가 2014년보다 10.4% 감소한 2억7621만대로 사상 최대의 침체를 나타냈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C 출하 대수가 3억대를 밑돈 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2008년 컴퓨터 출하량은 2억9960만대, 2007년에는 2억7050만대였다.

IDC는 PC 교체 주기가 늘어난 데다 대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PC 시장의 일부를 빼앗긴 것도 이유이지만 중국 경기 둔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유럽에서의 PC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상위 5개사 중에서는 미국 애플만 판매량이 늘었다. 작년 4분기(10~12월) PC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7188만대였다. 중국 레노버그룹, HP, 델 등 3대 컴퓨터 제조업체의 작년 4분기 PC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그럼에도 레노버는 1540만대를 판매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HP로 1430만대, 3위는 델로 1020만대를 각각 출하했다.

한편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건 시장 전체의 약 2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다. 상위 5개 이외의 컴퓨터 메이커의 출하 대수는 21.9% 감소했다. 대기업 출하 대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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