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타워 반덤핑 무혐의 판정 이후 최초 수주
글로벌 풍력타워 선도기업 씨에스윈드가 286억원 규모의 미국 향 풍력타워를 수주하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9월에 발표된 미국 상무성의 베트남산 타워에 대한 반덤핑 무혐의 판정 이후 최초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덤핑 이전인 2012년 베트남 법인에서 미국으로의 풍력타워 수출금액이 약 12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미국 PTC(생산세액감면제도)와 ITC(투자세액공제제도)가 각각 2020년 1월과 2022년 1월까지 연장되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2020년까지 미국의 풍력발전 신규설치용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번 수주를 통한 미국 향 타워 공급재개로 외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근 증권업계 리포트에 따르면 금번 PTC 5년 연장에 따라 미국의 2020년까지 풍력발전 신규설치 용량이 기존 60.9GW에서 85.9GW로 약 41% 향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되고 있다.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2013년부터 중단된 미국 향 풍력타워의 공급 재개의 신호탄인 측면에서 그 의미가 높으며, 현재도 미국 향 타워의 추가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인만큼 잃어버린 기존 시장인 미국 최대 풍력시장 텍사스주를 비롯 오클라호마주 및 캔자스주까지 단기간에 되찾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캐나다법인에서 미국 일리노이즈주 등 북동부 지역으로의 타워 공급의 지속을 통해 미국시장 전체를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