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석탄생산업체 중 하나인 아크콜이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석탄 가격 급락에 직격탄을 맞은 아크콜은 이날 45억 달러 규모의 부채 구조조정을 위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아크콜의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석탄 생산 업계각 중국 경기 둔화와 가격 하락으로 받는 압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WSJ는 전했다. 여기에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해외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아크콜에는 부담이 됐다.
존 드렉슬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주요 석탄생산업체들이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면서 “모두 곤경에 처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아크콜을 비롯해 패트리어트콜, 월터에너지, 알파내츄럴리소시즈 등 미국 대형 석탄업체들이 모두 파산 신청을 했다. 드렉슬러 CFO는 지난 8년간의 미국 내 석탄수요 추락 후에도 올해 석탄가격은 앞서 전망된 것보다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주가는 15% 급락하면서 15년래 최저점을 기록했고 콘솔에너지는 9.2%, 피바디에너지는 18%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