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라고 하면 동그란 형태나 네모난 형태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해밀턴은 오래된 틀을 깨고 세모난 시계를 만들었다. 그것도 몇십 년 전에 말이다. 지금 소개할 벤츄라 엘비스는 1961년, 영화 <블루 하와이>에 출연한 엘비스 프레슬리가 착용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모델이다. ‘엘비스 시계’란 별명이 붙은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전지로 작동하는 시계라는 점과 옆으로 누운 비대칭의 삼각형 케이스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만약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직 살아있다면, 지금쯤 80세가 되었을 거다. 그가 죽은 지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의 노래와 스타일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해밀턴이 엘비스 프레슬리를 기념하기 위해 벤츄라 엘비스 모델을 새롭게 해석한 ‘벤츄라 엘비스 80’을 선보였다.

방패 모양의 삼각형 케이스에 미끄러지는 듯한 크리스털 글라스, 곡선형 바늘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동그란 모양의 시계를 찬 남자가 단정하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면, 이 시계에게선 반항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몸에 딱 맞는 멋진 정장을 차려입고 컬러풀한 양말을 신은 남자의 발목을 흘끗 훔쳐본 기분이랄까?


[모델은 다니엘 헤니다. 역시 시계도 패완얼, 패완몸인가.]
해밀턴 벤츄라 엘비스는 다양한 스트랩의 조합은 물론 오토매틱 무브먼트와 쿼츠 무브먼트 중 선택할 수 있다.

[해밀턴 벤츄라 엘비스 오토]
오토매틱 버전은 광택이 나는 블랙 케이스에 스포티한 러버 스트랩 또는 스티칭 장식이 된 가죽 스트랩과 잘 어울린다. 오토매틱 모델은 80시간 파워 리저브 가능한 해밀턴의 H-10 무브먼트를 적용했다. 가격은 188만원.

[해밀턴 벤츄라 엘비스 쿼츠]
쿼츠 방식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12시부터 3시까지 오렌지 컬러의 인덱스 장식으로 좀 더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가격은 브레이슬릿 모델이 141만원, 러버나 가죽 스트랩은 13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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