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합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어떤 팀?…월드시리즈 우승 11회 ‘전통의 강호’

입력 2016-01-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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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몰리나가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뉴시스)

오승환(34)이 합류하게 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월드시리즈 11회 우승을 달성한 메이저리그 강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와 협상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며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카디널스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일 오승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되면서, 세인트루이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134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1882년 아메리카 어소시에이션(AA) 소속이 되면서 전설이 시작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은 1926년이다. 5년 뒤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1942년부터 1946년까지 3차례 우승(1942년, 1944년, 1946년)을 차지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팀이 됐다. 총 11회 우승을 달성하며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 횟수가 많은 팀이다.

2006년 개장한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의 관중 수용 능력은 4만6800명으로 경기당 관중은 4만3467명에 달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구장 개장 첫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구단은 1920년대 브랜치 리키 단장의 주도로 메이저리그를 역사를 바꾼 팜시스템 구축을 선도했고, 현재도 팜시스템에서 성장한 유망주들을 바탕으로 전력을 꾸려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고지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는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해 열린 경기의 평균 승률을 기준으로 선정한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꼽혔다. 카디널스, 램스(미식축구), 블루스(아이스하키)가 세인트루이스 스포츠 팬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카디널 네이션’, ‘레드버드 네이션’ 등으로 불리는 야구팬은 열성적인 응원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강정호(29)가 속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역시 세인트루이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부활하면, 시즌 첫 경기부터 두 선수가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생긴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 파크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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