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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사 시작부터 낯간지러울 만큼 살가운 인사를 건네느냐고? 이건 조만간 우리 곁으로 다가올 최신형 폭스바겐을 부르는 소리다. 마치 아이폰에 대고 “시리야~”하고 부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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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CES 2016 기조 연설에서 Modular Electric Drive Kit 기반의 컨셉카 ‘버디 (BUDD-e)’와 ‘e-골프 터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버디는 골프와 더불어 60년간 사랑받았던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머신, 마이크로 버스 최신 기술을 등에 업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4륜구동 모델로 주행 가능 거리는 533km, 317마력의 종합 출력을 낸다. e-골프 터치는 기존 e-골프 모델에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얹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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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귀여운 버디 이야기부터.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라지만 예전의 귀여운 맛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누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이건 지나치게 최신형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심지어 LED로 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카지노의 슬롯머신에서 과일이 위에서 아래로 회전하는 것처럼 빛이 흐르고 있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발표하는 컨셉카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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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트렁크가 아닌 바닥에 위치하도록 만들어 내부 인테리어 제약을 최소화했다. 그래서인지 덩치 큰 미국 청년 둘이 나란히 앉아도 넉넉해 보이더라. 나는 미국인 기준으론 표준에 한참 못 미치는 비루한 체형이니 논외로 치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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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상 특징은 도어 캐치가 없다는 것. 뒷문에 가까이 대고 문을 열듯이 허공에서 손짓하면 스르륵~하고 문이 열린다. 음성인식 기능도 갖췄다. 앞문도 마찬가지. “보조 운전자석 문 열어”라고 영어로 말하면 “문이 열립니다”라고 영어로 말하면서 문을 연다. 트렁크는 범퍼 밑으로 발을 갖다 대니 적외선 센서로 인식해 자동으로 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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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핏은 물론 100% 디지털 화면. LCD 모니터엔 자동차 관련 정보 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 스코어가 나오고 집 안의 냉장고, 에어컨, 조명 등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손님이 현관에서 벨을 누르면 디지털 도어벨을 통해 차 안에서도 누가 왔는지 알 수 있다. 어찌 된 일인가 했더니 LG전자의 홈 오토메이션 부서와 협업해 만들었다더라. 폭스바겐 부스에 LG전자 냉장고가 있는 이유를 알게 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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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함께 공개한 e-골프 터치(touch)는 차 안의 버튼을 모조리 없애고 제스처와 자연어로 인식할 수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버튼이 없는데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 “헬로, 폭스바겐?”이라는 말이 들린다.
1280×640 해상도의 9.2인치 LCD 화면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는 USB-C로 연결한다. 구형 USB 방식은 단숨에 뛰어넘고 최신 버전으로 넘어가 버린 것. 대신 다양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취향은 존중하기로 했는지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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