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5일 연속 하락해 33.16달러…12년래 최저치

입력 2016-01-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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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5일 연속 하락하며 1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센트(0.33%) 떨어진 배럴당 33.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WTI는 이날까지 5일 연속 하락했고, 이번 주에만 10%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33센트(1.0%) 내린 배럴당 33.4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한때 작년 12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수요를 억제할 것이란 우려가 대두되면서 하락했다. 원유 수요 부진이 계속돼 공급 과잉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 탓이다.

에너지 관련 상품에 중점 투자하는 헤지 펀드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크게 반등하기도 했지만 원유는 수요와 공급의 양면에서 대량의 악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공급 측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국은 미국 셰일오일 업계와의 점유율 경쟁으로 공급량을 유지하고 있다. 수요 측에서는 중국과 인접국에 대한 불안이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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