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집어삼킨 키보드 PC '테크윈드 WP004'

입력 2016-01-08 14:5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일본의 전자제품 전문기업 '테크윈드(Tekwind)'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키보드 PC, 'TEKWIND WP004'가 최근 일본에서 출시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래 제품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제품은 일반 키보드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키보드 뒷부분에 탑재되어 있는 몇몇 커넥터와 포트들을 보면 결코 범상치 않는 키보드임을 알 수 있다.

제품의 이름처럼 이 제품은 키보드에 컴퓨터를 내장시킨 세계 최초의 발명품이다. 내부에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을 모두 갖춘 윈도우10 정식 컴퓨터이다.

스펙을 보면 CPU가 인텔 아톰 Z3735F 프로세서, 램은 2GB 그리고 내장 메모리는 32GB를 갖추고 있다. 이 정도면 소형 스틱PC나 태블릿PC와 비슷한 성능이라 할 수 있다.

외부 출력으로는 D-SUB와 HDMI, 유선랜, 무선랜, 블루투스 4.0 LE를 모두 이용할 수 있고, 확장 슬롯은 USB 단자 2개, 64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 SD카드 리더까지 갖췄다. 키보드 본체는 자판 외에도 노트북처럼 터치패드를 추가해 마우스 없이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이 키보드 PC는 3D 게임이나 전문 그래픽 툴을 사용하는 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인터넷과 서류작성을 주로 하는 일반 직장인들이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현재 이 키보드 PC는 일본에서 21,384엔(약 20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다른 저가형 태블릿과 비교해 보면 가격도 높은 편은 아니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모니터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은 조금 아쉽다.

태블릿PC, 스틱PC처럼 갈수록 컴퓨터가 소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작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금의 작은 PC들은 미래에 또 어떻게 변신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www.tekwind.co.jp

웹사이트 : http://www.tekwind.co.jp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