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는 원래 감성을 담은 사이클복을 제조한다. 가격이 비싸고, 내구성이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라파의 감성이 그 모든 것을 이긴다. 오늘은 그 감성과 그 가격에 새로운 기술까지 더한 프로팀 사이클복을 선보였다.
라파의 프로 사이클 팀인 팀 스카이와 협업으로 개발돼 작년 클래식 시즌에서 팀 스카이가 직접 착용한 바 있는 경기용 사이클복이다. 그냥 보기엔 올블랙의 저지와 빕숏 세트다. 라파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띄는 정도랄까.
더해진 기술력은 바로 우천 시에도 입을 수 있는 방수성이다. DWR 발수 처리를 두 번이나 거쳐 따로 레인 재킷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 거기다 방풍 기능도 제대로 갖췄다. 걱정되는 건 통기성이다. 에어로 핏이라 피부에 딱 달라붙는데 미세한 간격을 통해 체열을 잘 방출해 방수 뿐 아니라 통기성도 뛰어나다고. 저지 후면에 달린 3개의 주머니는 수납공간도 되지만 바닥의 구멍을 통해 빗물을 배출해낸다. 그렇다면 뒷주머니에 넣을 물건은 젖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안감은 기모 처리해 맨살에 닿아도 보드랍다. 소매 끝과 바짓단 끝에는 고무 그리퍼를 달아 격렬하게 움직여도 말려 올라가지 않게끔 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라파는 이 키트를 “방풍조끼나 레인재킷 없이 피니시 라인까지 달릴 수 있는 올인원 키트”라고 말했다. 설명만 들으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합리적인 제품 같은데, 가격을 보니 비합리적이다. 저지는 320달러, 빕숏은 38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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