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콘텐츠기업 광시엔미디어, 한인 유학생 첫 채용 '화제'

입력 2016-01-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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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 안나혜 5차 관문 통과… 2000대 1 경쟁률 뚫고 최종 합격

▲북경대 대학원 안나혜(사진)씨가 한국 유학생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 광시엔미디어 공개채용에 합격했다. 이번 채용은 경쟁률만 2000대 1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제공=클린콘텐츠운동본부)

중국 최대 미디어콘텐츠 기업인 광시엔미디어(Enlight Media)가 처음으로 한국인 유학생을 현지에서 채용했다. 지원 경쟁률만 2000대 1에 달했던 만큼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대한민국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는 “북경대 대학원 국제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안나혜 씨가 중국 최대 규모의 미디어콘텐츠기업 광시엔미디어 공개 채용에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미디어콘텐츠 기업이 한국인을 현지에서 직접 채용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광시엔미디어는 중국 미디어콘텐츠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방송콘텐츠와 영화콘텐츠 부분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매출과 콘텐츠 제작관련 최대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투자의 귀재이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회장인 마윈이 직접 투자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회사다.

최근 중국은 미디어와 콘텐츠 시장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선진 콘텐츠 문화와 기술을 발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도 이미 시작한 상태다.

이번 채용은 최종 50명 채용에 지원자만 1만명 넘게 몰리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중국인들과 동등하게 진행된 채용 심사와 5차에 걸친 심층 면접과정을 한국 유학생이 통과, 의미가 크다.

향후 광시엔미디어는 한국과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교류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안나혜 씨 채용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안나혜 씨는 한국에서 지방대학을 졸업한 이후 중국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북경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후 학업과 함께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인턴 생활을 거치며 중국 현지의 미디어와 콘텐츠 시장에 실전경험과 역량을 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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