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e상품] 평가액 95%까지 대출…“돈 급하다고 펀드 깨지마세요”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금융권의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산업은 생존을 위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금융회사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알찬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존 금융권의 펀드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주식형펀드의 경우 대출한도가 50% 수준이었으나, 이 상품은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신용대출한도를 추가로 부여해 정기예금담보대출 수준인 95%까지 확대했다.

펀드는 주로 장기투자나 세제혜택을 목적으로 가입하지만,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중도해지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상품을 통해 중도해지 없이 원하는 해지 시점까지 투자상품을 유지하고 일시적인 단기자금 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

대출대상은 본인명의의 펀드상품 가입자로, 금리는 상품출시일 현재 코리보(은행간 단기 기준금리) 기준 최저 연 3.06%에서 최고 4.36%이다. 급여이체,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자동이체 등 조건에 따라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홍윤기 부장은 “기존 펀드담보대출 한도가 부족해 중도해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불편함을 덜어줘 고객의 단기자금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예정해지율을 보험료 산정에 반영해 보험료를 낮췄다. 납입기간 중에는 기존 종신보험보다 해지환급금이 적으나 납입기간이 끝나면 같아지고, 환급률은 최대 30%까지 높아진다.

기존상품과 보험료 수준을 동일하게 설정하면 가입금액은 22% 내외로 증가하기 때문에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40세 남자가 월 보험료 28만원 수준으로 가입한다면 기존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이 1억원이다. 반면 동일 보험료로 저해지환급 50%형을 가입하면 사망보험금이 1억2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신한 THE 착한연금 미리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은 고객의 경제상황에 맞춰 보험료 수준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저해지환급형(50%형, 70%형)과 일반형(100%형)을 채택했으며, 보험료는 저해지환급 50%형이 가장 저렴하다.

업계 최고 수준의 납입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6대 질병(특정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으로 진단 받거나 합산장해지급률 50% 이상이 되면 차회 이후의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이밖에도 △고액계약할인(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시 최대 5.0% 할인) △신한생명 어린이보험 가입 고객 할인 1.0% △장애인가족할인 5.0% △단체취급할인 1.5% 등 4종의 할인혜택이 있다.

현대카드는 X, X2의 캐시백 혜택을 신청이 간편한 청구 할인 혜택으로 변경하고, 플래티넘 카드 ‘X3 에디션2’와 프리미엄 카드 ‘레드 에디션2(할인형)’를 추가해 할인 카드 상품을 4종으로 확대했다.

혜택은 쉽고 직관적이다. X 에디션2 시리즈 4종은 모든 가맹점에서 월 이용금액에 따라 0.5%(50만원 이상)에서 1%(100만원 이상)를 금액 제한 없이 매월 이용대금 결제 시 할인 받는다.

매 시즌 높은 캐시백을 적용해주는 ‘시즌 캐시백’도 ‘시즌 스페셜 할인’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시즌 스페셜 할인은 시즌 별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을 선정해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혜택으로, X3 에디션2는 월 200만원 이상 사용 시 결제액의 10%를 청구 할인 받는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