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윗 길이 140자→1만자 확대 추진”

입력 2016-01-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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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수가 1만자로 늘어났을 때의 크기. 출처 포춘

글로벌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페이스북과 더불어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트위터가 조만간 트윗 길이를 종전 140자에서 1만자로 확대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이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제일 처음 보도한 미국 IT 전문매체 리코드(Re/code)는 트위터가 새 기능을 1분기 말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며 이는 현재 트위터의 쪽지 보내기(DM) 글자 수 한계와 같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위터는 1만자 확대 프로젝트를 내부적으로 ‘140을 넘어서(Beyond 140)’으로 명명했다. 초기 화면은 기존처럼 140자가 보여지고 사용자가 ‘더 보기’ 버튼을 클릭하거나 탭하면 나머지 내용이 펼쳐지는 방신이다. 기존 뉴스피드 방식을 유지하되 더 많은 콘텐츠를 트윗에 담으려는 시도다.

트위터가 트윗 길이를 1만자로 늘리려는 것은 현재 정체에 빠진 사용자 증가세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하나다. 신규 사용자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트위터의 시도들은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사용자가 트위터에 접속하지 않았을 때 올라온 중요 트윗을 보여주는 ‘당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While you were away)’에 대해서 일부는 호평하고 있지만 다른 사용자는 성가시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인기 있는 뉴스와 이벤트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모멘츠(Moments)’는 아직 크게 인기를 끄는 것 같지는 않다.

트위터는 현재 새 기능에 대해 스팸 처리, 트윗에서 거론되는 사용자 수 설정 등 세부사항 작업이 한창이나 사용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면밀히 성공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포춘은 강조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가 나가고 나서 1만자 확대 관련 언급을 피한 채 “트윗 글자수 제한은 항상 논란의 대상이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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