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날 중국발 쇼크에서 벗어나 진정 국면에 접어든 영향이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62% 상승한 358.8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72% 뛴 6137.24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4% 오른 4537.6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26% 상승한 1만310.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전일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원자재 기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형성됐다. 이 영향으로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3.51% 뛰었으며 앵글로아메리칸이 1.93% 올랐다. BHP도 1.36%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증시 폭락에 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한 13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 공급과 대주주 지분 매각 금지조치 연장을 시사했다. 전날 처음으로 도입된 서킷브레이커 제도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나온 독일 고용지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연방고용청(BA)에 따르면 지난달(12월) 독일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3%로 집계됐다. 이는 19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실업률이다. 12월 독일 내 총 실업자 수는 전달 대비 1만 4000명 줄어든 195만 명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개선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폭스바겐은 3.01% 급락했다. 미국 법무부가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혐의와 관련해 폭스바겐을 제소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