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세대’, 온라인·모바일 쇼핑 ‘큰 손’

입력 2016-01-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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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주인공들과 비슷한 또래인 현재의 40대, 이른바 ‘응팔 세대’가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빠르게 변하는 첨단 온라인 쇼핑·결제 시스템에 잘 적응하며 20대 못지않은 왕성한 구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이 지난해 구매자 나이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40대는 24%로 1년 전(18%)보다 6%포인트(P) 늘었다. 연령층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크다. 또 그 비중은 PC와 스마트폰에 익숙한 20대(25%)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20대(28→25%)와 30대(49→44%)는 줄었고, 50대(3→4%), 60대(1→2%)는 미미하게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응팔 세대’의 온라인·모바일 쇼핑 참여 열기는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의 ‘홈패널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닐슨코리아는 전국 20∼59세 패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해마다 소비 행태와 라이프스타일(생활양태)을 조사해 분석하는데, 지난해 2분기 조사에서 40대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은 46.4%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13년 2분기(35.1%)보다 무려 11.3%P나 높아진 것으로, 30대(64.8→76.1%)와 함께 연령층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0ㆍ50대 이상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은 각각 0.5%P(72.3→72.8%), 8%P(19→27%) 올랐다.

티몬 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계속 간편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온라인·모바일 시장의 취급 품목도 신선식품 등으로까지 늘어나면서 40대 이상 중장년층 소비자들도 대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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