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도 신제품 줄줄이 대기…지난해 부진 털어낼까

입력 2016-01-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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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 아이폰7, 애플워치2, 아이패드 업그레이드 등 서프라이즈 재료 많아

▲네덜란드 디자이너 야세르 파라히(Yasser Farahi)가 공개한 아이폰7 콘셉트 이미지.

지난해 다소 부진을 보였던 애플이 올해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으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애플의 신제품으로 차세대 아이폰(이하 아이폰7)에서부터 애플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IT 전문기자인 아론 프레스먼은 야후파이낸스에 “올해는 애플 마니아는 물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아이폰7’이다. 일각에서는 화면 크기가 기존 아이폰5S와 같은 4인치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루투스를 채택하면서 헤드폰 잭이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워치2’ 출시도 점쳐지고 있다. 애플워치2는 오는 3월 첫선을 보이고 오는 4월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새 애플워치는 기존 모델보다 더 얇아지고 배터리 수명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종전의 애플워치가 시장의 기대만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한 상황에서 애플워치2가 얼마나 선전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지난해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은 터라 아아패드의 경우 올해 신제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앱스토어 재단장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기능 업그레이드는 기대해볼 만 하다고 프레스먼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14년 5월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안젤라 아렌츠 애플 소매 및 온라인스토어 수석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애플스토어의 고급화도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해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애플의 주가는 7년 만의 첫 하락세로 2015년 한 해를 마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2% 내린 105.2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까지 애플의 주가는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졌으며 지난해 1년간은 2.09%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올해 애플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깔려 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해 아이폰 등 애플의 제품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애플이 신제품과 다양한 투자 전략 등을 통해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애플은 신제품 라인업 뿐만 아니라 새로운 IT 분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은 최근 가상현실(VR) 관련 스타트업 페이스 시프트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최신작 ‘스타워즈’의 특수효과에서 모션캡처 관련 기술을 담당했던 업체로 알려졌다. 프레스먼은 애플이 올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진척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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