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01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 행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우리 수은이 창립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7대 중점 업무추진 방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주도적 사업개발을 통한 우리 기업의 기회 창출 △지식집약산업 지원의 성과 도출 △중소·중견기업 국제경쟁력 확보 지원 △효과적인 기업 구조조정 추진 △경협과 남북기금의 효과적 운용 △산업관리자 역할 수행 △지속적 리스크관리 강화 등이다.
이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높아진 위상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무거운 책임과 의무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40년간 정부가 중심이 된 수출주도 성장정책에 따라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면 앞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 대한 자본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립경영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양적 확대 위주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수익률을 감안한 합리적 여신포트폴리오를 운용해 내실 경영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쇄신을 위해서 기존의 틀을 깨야 하는 불편함과 두려움이 있으나, 임직원 모두가 같이 노력해 줄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