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하락·주택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66%↓

입력 2015-12-3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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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주택지표가 부진했던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11포인트(0.66%) 하락한 1만7603.8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00포인트(0.72%) 내린 2063.36을, 나스닥지수는 42.09포인트(0.82%) 떨어진 5065.85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260만 배럴 늘어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의 산유량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재고가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런 전망을 벗어났다. 이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35% 급락한 배럴당 36.60달러로 마감해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3.5% 떨어진 배럴당 36.44달러를 기록했다.

오타 치히로 SMBC닛코증권 투자정보 담당 제너럴매니저는 “시장이 유가에 따라 계속 움직일 것”이라며 “내년에도 1분기 또는 상반기까지 유가를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하락에 엑슨모빌 주가가 1.3%, 아나다르코페트롤리엄이 2.7% 각각 하락했다.

전 세계 주요 증시 추이를 종합한 MSCI ACWI지수는 4년 만에 첫 하락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블룸버그상품지수는 올해 약 25% 하락했다. 다우케미컬 주가가 이날 2.1%, 프리포트맥모란이 2.9% 각각 급락했다.

미국 주택지표 부진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지난달 미결주택 매매 지수는 전월 대비 0.9% 하락해 0.7% 오를 것이라던 월가 전망을 벗어났다. 이에 그동안 미국 경제회복을 이끌었던 주택시장이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달 9년여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은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애플은 이탈리아 세금 분쟁을 해소하고자 3억480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 빠졌다. 야후 주가가 2% 급락하는 등 다른 기술주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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