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나영석 PD “전작보다 ‘재미’ 만큼은 자신 있다”

입력 2015-12-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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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한 배우 정우(왼쪽부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

나영석 PD가 또 한 번 야심 차게 한 겨울 유럽 최북단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청춘들의 배낭 여행기를 제작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특히 장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극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슬란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 PD는 “‘‘꽃보다’ 시리즈에서 물가가 비싼 북유럽은 가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한겨울은 비수기이기 때문에 물가가 비교적 싼 편이고 보기 힘든 오로라라는 자연현상이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배우 정상훈, 정우, 조정석, 강하늘 등 예상치 못한 4명의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조정석과 정상훈은 뮤지컬에서, 정우와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같이 연기했다. 또한 정상우와 정우는 영화를 같이 찍은 적이 있어서 서로 친밀한 사이다.

나 PD는 4명의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4명을 섭외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우연히 조정석과 미팅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이 분과 같이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정석의 주변 인물을 살펴봤다가 연결됐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한 배우 정우(왼쪽부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

그간 ‘꽃청춘’ 시리즈는 사회적으로 성과를 이뤄낸 40대, 아무것도 모르고 달리는 20대들과 함께했다. 나 PD는 이번 편 멤버들을 30대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 “즐거움에 몸을 맡길 줄도 알고 내 생활에 대해 고민할 줄도 아는 나이대가 30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0대라는 점 외에도 오랜 무명시절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명시절이 가장 길었던 맡형 정상훈은 “동생들이 제작진이 용돈을 줬는데 쓰지도 못하고, 빵을 주는데 반만 먹고 남겨놓더라”며 “그 모습을 보고 동생들이 고생을 많이 했구나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다들 고생한 것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이렇게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게된 것이 너무 좋았다”고 여행을 함께한 소감을 덧붙였다.

제작진은 전작들과의 차이점으로 ‘재미’를 꼽았다. 나 PD는 “다른 건 모르겠지만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웃긴 것 같다”고 자부했다. 그는 한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여행 중 버스 뒷문이 열렸는데 3명이서 동시에 ‘오픈 더 도어(Open the door)’를 외치더라. 그때부터 즐거운 여행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현장에 웃음을 주었다.

양정우 PD도 “전작과 차별점을 두려고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4명이 차별화된 분들이라서 상상을 뛰어넘는 면을 보였다”며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전작들에 비해 에너지가 느껴질 것”이라고 자부했다.

나영석 PD는 마지막으로 “2015년 청춘들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졌고 어두운 그늘이 생겼다. 혹시라도 ‘꽃청춘’을 보고 팔자좋은 애들이 웃고 떠드는 것처럼 보이면 어쩌나 고민했지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니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아이슬란드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과 뜨거운 30대의 청춘을 느낄 수 있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내년 1월 1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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