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솔선수범, “송년회도 경제활성화에 맞춘다”

입력 2015-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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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3일 서울 광장시장의 한 빈대떡 가게를 깜짝 방문, 빈대떡을 주문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송년회를 한다는 말을 듣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광장시장을 들렀다.(사진제공=SK그룹)
SK그룹이 작은 실천과 따뜻한 나눔으로 얼어붙은 서민경제를 녹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 등 SK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송년회를 열었다. 이웃사랑 실천 차원에서 매년 해오던 시설방문이나 김장지원 활동도 병행했다. 올해는 전통시장에서 송년회를 개최하는 ‘작은 실천’ 하나를 추가한 셈이다.

최태원 회장부터 솔선수범하고 나섰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23일 저녁 SK 임직원들의 송년회가 열린 서울 통인시장을 깜작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SK 계열사들이 21~23일 동안 전통시장에서 소박하지만 뜻 깊은 송년회를 개최한다는 얘기를 듣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도 동참했다. 이들 사촌형제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이 송년모임을 하고 있는 서울 통인시장 내 음식점 3곳을 1시간여 동안 일일이 돌아 다니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임직원들은 최 회장의 뜻밖의 방문에 잠시 놀랐지만 곧 환호로 바뀌면서 한데 어울렸다.

최 회장은 “경제활성화를 생각해서 전통시장에서 소박하게 송년회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여러분들의 이 같은 작은 행동이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SK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근무한 직원들에게 안부를 묻고, 새 해 계획을 듣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통인시장을 거쳐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열고 있는 광장시장도 찾았다. 특히 최 회장은 광장시장에서는 빈대떡을 직접 구매한 뒤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되는지 묻기도 했다.

최 회장이 한 상인에게 “임직원들이 광장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에서 자주 회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저도 오늘처럼 함께 하겠다”고 말을 건네자 이 상인은 “대기업 회장이 방문한 가게는 대박이 터지니 여러 가게가 대박이 날 수 있도록 자주 찾아달라”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자신을 알아본 일부 시장 상인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인증샷을 요청하는 상인들에게 일일이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다.

SK그룹은 지난 21일부터 주요 계열사들이 위치한 울산과 이천, 인천 등의 전통시장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송년회를 열었고, 신년회와 직원 회식을 개최하면서 서민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밖에도 SK 각 계열사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시설방문, 자원봉사, 난방비 지원 활동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성탄절인 25일 이천에서 결식아동을 위해 행복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했으며 △SK건설은 저소득 가정에 난방비 보조금 1억여원 전달 △SK해운, SK E&S,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따뜻한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오는 29일 노조의 일일호프와 끝돈기부 등을 통해 모은 1000만원을 청주시에 난치병 아동 후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SK㈜ C&C는 오는 30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 제품의 공동판매장인 ‘행복한 가치가게’ 개장식을 개최한다.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인 이만우 부사장은 “서민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소외계층이 지속적으로 행복해질 때만이 국가경제가 튼실해 질 수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 임직원들의 작은 실천들이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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